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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슬개골 탈구, 예방부터 수술까지 완전 정리!

by 입짧은대식가 2025. 7. 19.

1. 반려견 슬개골 탈구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지식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질병, 바로 슬개골 탈구입니다. 슬개골은 사람으로 치면 '무릎뼈'에 해당하는 부위로, 다리를 굽히고 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옆으로 빠지는 질환을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라고 부르며, 대부분 소형견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는 품종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치와와 등으로, 작고 가벼운 체중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관절이 약해 탈구에 취약합니다. 반면, 대형견은 슬개골보다는 고관절 문제에 더 자주 노출되죠.

슬개골 탈구는 보통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세발로 걷는다
  • 뒷다리를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
  • 산책 중 자주 멈추고 다리를 절뚝인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관절 연골 손상, 만성 통증,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동물병원협회(KAHPA)에서 공식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슬개골 탈구 예방,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을까?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일상에서의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3개월~1살 사이의 강아지들은 뼈와 관절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반려견의 슬개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수칙입니다:

  1. 미끄러운 바닥 개선: 원목, 타일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세요.
  2. 과도한 점프 자제: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은 무릎에 큰 부담을 줍니다.
  3. 적절한 체중 유지: 체중이 늘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4.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산책: 근육 강화는 슬개골을 지지해줍니다.
  5. 계단 사용 자제: 반복적인 상하 운동은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사들이 "슬개골 탈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소형견의 경우 유전적인 관절 구조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처음 입양할 때부터 슬개골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절 영양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등이 포함된 제품은 관절 내 윤활을 도와주며, 수의사 상담 후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 단계별 치료 가이드

슬개골 탈구는 보통 1~4단계로 분류됩니다. 단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계 특징 치료방법
1단계 손으로 밀면 빠지지만 바로 복귀됨 운동 조절, 체중 관리, 영양제
2단계 걸을 때 가끔 탈구 발생 보존적 치료 + 심한 경우 수술 고려
3단계 항상 탈구되어 있음, 자주 절뚝거림 수술 권장
4단계 영구적 탈구, 걸음걸이 이상 수술 필수


슬개골 탈구 수술은 관절 위치를 교정하고, 탈구를 방지하기 위한 인대 조정 등을 포함합니다. 수술 후에는 회복을 위해 약 1~2개월 간의 재활 치료와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물리치료, 마사지, 수중재활 등을 병행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국의 수의외과 전문 병원 정보는 대한수의사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반려견과 함께 슬개골 건강하게 지키는 생활습관

슬개골 탈구는 치료보다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평생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반려견이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반려견의 슬개골을 지키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생활 관리 수칙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재발이나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꼼꼼히 확인하세요.

  • 1. 점프 습관 줄이기 소형견은 소파나 침대에서 점프하는 행동만으로도 무릎에 큰 충격을 줍니다. 특히 1살 미만의 강아지일수록 관절 연골이 연약하므로, 훈련을 통해 "점프 금지"를 생활화하세요. 간식을 줄 때도 반드시 앉은 자세에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2. 미끄럼 방지 매트 필수 타일, 대리석, 강화마루는 미끄럽기 때문에 다리를 벌리고 걷는 행동이 반복되면 슬개골에 무리가 갑니다. 거실, 복도, 계단, 침대 옆 등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세요.
  • 3. 침대와 소파 주변 쿠션 설치 침대나 소파 주변에는 계단형 쿠션이나 미끄럼 방지 슬로프를 꼭 설치하세요. 보호자가 없을 때 아이가 갑자기 뛰어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보호자를 따라 뛰어내리는 상황이 가장 위험합니다.
  • 4. 꾸준한 체중 관리 비만은 모든 관절 질환의 원인입니다. 하루 급여량을 정하고, 보상 간식은 1일 식사량에서 미리 제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체중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 5. 짧은 산책 자주하기 갑자기 무리하게 많이 걷는 것보다는, 하루에 3~4번 짧게 걷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근육 강화에 좋습니다. 특히 평지는 부담이 적고, 풀밭이나 잔디길은 충격 흡수가 되므로 슬개골에 긍정적입니다.
  • 6. 근력 강화 놀이 앉았다 일어서기, 낮은 스텝 오르기, 뒤꿈치 돌기 같은 간단한 트레이닝은 관절을 보호해주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 탈구 이력이 있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수의사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합니다.
  • 7. 슬개골 전용 영양제 섭취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외에도 녹색입홍합, 보스웰리아, 히알루론산 등이 들어간 제품은 슬개골 윤활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의사 처방 제품이 효과가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예방 목적이라면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 8. 관절 마사지와 찜질 하루에 한 번, 뒷다리 무릎 부위에 손을 얹고 살살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거나, 온찜질(따뜻한 수건)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회복기에는 물리치료사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9. 관절에 맞는 하네스 선택 목줄보다는 체형에 맞는 하네스가 걷는 자세를 안정시켜줍니다. 등쪽을 당기는 형태는 골반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가슴 중심으로 당겨주는 구조가 이상적입니다.
  • 10.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 슬개골은 육안으로 상태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6개월~1년에 한 번씩 전문 수의사의 촉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 X-ray를 통해 관절 변형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가 반려견의 슬개골 수명을 좌우합니다. 특히 슬개골 탈구 경험이 있는 반려견이라면 한 번의 무리한 행동이 재탈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생활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슬개골 건강은 단순히 다리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활동성이 줄어들면 우울, 무기력, 식욕 감소로 이어져 전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죠. 우리 아이가 행복하고 자유롭게 걷는 삶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보세요.